(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가격 하락으로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가 11일 최근 한 달 간 8개 증권사가 발표한 보고서를 집계해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에 2조7천717억원의 매출과 1천120억원의 영업이익, 5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당기순익은 각각 13.56%와 4.0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8.62% 감소한 수준이다.

중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고 경기부진으로 수요가 급감한 탓에 라이신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라이신 가격은 전년 대비 20% 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15~17%에 달하던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이익의 절반 가량을 바이오 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적 부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셈이다.

소재ㆍ가공식품 부문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지속적인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대형 할인마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로 외형과 이익 모두 정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의 키는 라이신 가격의 상승 여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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