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공급되는 주택물량도 적은 탓에 당장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8월 입주물량이 최근 10년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11일 내달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8천935가구라고 밝혔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0년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최대치인 2007년(3만7천241가구)의 23%다. 올해 기준으로도 가장 적은 1월(6천316가구)에 이어 두번 째로 낮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천390가구 입주한다. 올해 1월 5천여가구와 전년동월 1만 831가구에 비해 현저히 물량이 줄었다.

서울은 동작구 상도엠코애스톤파크(882가구) 등에서 1천138가구, 경기도는 고양 일산푸르지오(589가구) 등 1천252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6천545가구가 입주분이다. 부산 2천90가구와 경남 1천291가구, 제주 1천138가구 등이 예정됐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입주물량도 적어 전세대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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