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동양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양이 파일사업부를 매각해 1천2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동양은 사업부 형태로 있는 파일사업부를 내달 2일 동양시멘트가 새로 만들 자회사에 1천200억원을 받고 넘길 예정이라고 15일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동양시멘트는 새로 만들어진 자회사에 유상증자 형식으로 400억원을 투자하고, 파일사업부 지분을 담보로 흥국자산운용으로부터 400억원의 자금을 빌린다.

나머지 400억원은 현재 협의 중인 모 금융기관이 투자할 예정이다.

동양시멘트의 자회사는 이렇게 해서 확보한 1천200억원을 ㈜동양에 넘겨 주고, 파일사업부를 인수하는 셈이다.

㈜동양은 연간 900억원대의 매출을 내면서 알짜로 꼽히는 파일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그동안 몇몇 사모펀드들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이 커 매각 작업을 보류했었다.

파일은 건축물의 하중에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축자재로 건설공사에 가장 먼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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