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0일(미국 시간) 그리스가 기울이는 문제 해결에 대한 노력에 투자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수가 기술적으로 조정을 받을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밥 겔폰드 MQS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그리스 긴축 합의가 사람들이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주가가 그동안 꾸준히 올랐다는 점도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올해 초부터 7% 올라 198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다소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간밤에 그리스와 관련해 나온 소식들도 투자자들을 관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고객 보고서에서 "시장이 현 위기의 근원에 대해 점점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말했고 바클레이즈 캐피털도 "그리스 이야기에 끝이 있기라도 한가"라며 가세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펀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 경제에 진짜 문제 있다"면서 "적자 문제를 어떻게 풀지에 대해 편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적자 문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면서 "그리스가 전념해야 할 일은 경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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