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 그룹 경영진들을 또다시 일본으로 소집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일본으로 출국한 뒤 유럽으로 옮겼다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체류중인데, 그룹 경영진들을 일본으로 부른 것은 올들어 벌써 세번째다.

16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 이종왕 삼성전자 고문(전 삼성 법무팀장) 등 경영진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이 삼성그룹 주요 경영진을 일본으로 부른 것은 현안을 점검하기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가 길어지면서 그간 챙기지 못했던 경영 사항들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데다, 지난달부터 이달초까지 계열사별로 하반기 경영전략 보고가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보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초에도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본으로 경영진을 불렀고, 지난 2월 초에도 연초 사업계획 등을 점검하기 위해 소집한 바 있다.

yu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