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600억원으로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작년부터 14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동반성장펀드는 약 1천개의 중소 협력업체에 대해 기업별로 1년에 최대 3억원까지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또,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은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지급일도 7월 지급 대금부터 기존의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가 연간 1조5천억원의 자금을 조기에 지원받는 효과가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교육훈련과 중기상품 무료방송 등 다양한 지원정책도 신설·확대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은 9월부터 협력업체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신설해 마케팅과 영업력 향상, 회계실무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대홈쇼핑은 중소 협력업체 상품에 대한 무료방송을 연간 24회에서 152회로 늘린다.

이는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많은 무료방송 편성 횟수로써 중소 협력업체와 사회적 기업의 판로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직원역량 강화와 판로 제공 등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입체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인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yk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