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ㆍ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판매 확대 영향으로 1차 협력사들의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ㆍ기아차는 380여개 1차 부품협력사들이 상반기에 총 8천235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집계한 1차 협력사의 고용계획 인원 1만명의 80%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ㆍ기아차 1차 협력사들은 지난해에 1만4천530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올해도 이러한 수준의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차 협력사의 고용 확대는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증가로 부품 생산량이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상반기 내수부진과 유럽경기 침체 영향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382만9천대를 판매했다.

이와 함께 현대ㆍ기아차 해외 동반 진출에 따른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과 인지도 상승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수출도 늘어났다. 1차 협력사의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부품 수출 규모는 작년 18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협력사들이 우수한 인력을 뽑을 수 있도록 채용박람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협력사들이 수출을 확대하고 인재를 채용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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