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SK가 국내 음원서비스 1위 '멜론'의 운영법인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을 사모투자펀드(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에 매각한다.

SK플래닛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로엔의 지분 52.56%를 2천659억원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계열사인 스타 인베스트 홀딩스 리미티트(SIH)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매각결정에 따라 SK플래닛은 로엔 전체 보유 지분이 67.56%에서 15%로 감소하게 된다.

로엔은 국내 1위 온라인 음원유통서비스업체 멜론을 소유하고 있고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업도 펼치고 있다.

SK그룹이 음원서비스 1위인 멜론을 보유한 로엔 매각을 매각하는 이유는 공정거래법의 제재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의 '증손회사 규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자회사를 보유하면 지분을 100% 확보해야 한다.

SK플래닛의 자회사 로엔은 SK㈜의 증손회사로 오는 9월30일까지 지분을 팔거나 시장에 분산된 나머지 지분을 공개 매수해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

SK플래닛 측은 "지분 매각은 로엔의 성장발전을 고려하면서, SK플래닛의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h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