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취득세 감면 종료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절벽 현상으로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114는 19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1%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거래가 없어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지만,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값이 4천만~5천만원 뛰며 낙폭이 줄었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잠실주공은 내달 추진위원장 선거가 열리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큰 곳이다.

부동산114는 특히 지난달말 취득세 감면 조치가 끝나고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매월 1일 기준 하루거래량이 지난달 300건에서 이달 52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세율이 조정되더라도 국회 통과 절차를 거쳐야 돼, 하반기에 시행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4.1대책의 추가보안책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거래절벽을 해소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강동구(-0.22%)와 성동구(-0.07%), 서초구(-0.05%), 동대문구(-0.05%), 관악구(-0.04%), 중랑구(-0.04%)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0.01%)는 분당(-0.01%)과 일산(-0.01%)이 내렸다. 수도권(0.0%)은 고양(-0.02%)과 구리(-0.01%), 광명(-0.01%) 등이 빠졌다.

반면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이 지속됐다.

서울(0.08%)은 종로구(0.29%)와 강남구(0.16%), 성동구(0.16%), 동대문구(0.14%), 성북구(0.14%)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3%)과 중동(0.07%), 일산(0.06%) 등이, 수도권은 과천(0.25%) 과 인천(0.08%), 부천(0.06%) 등이 뛰었다.

이미윤 연구원은 "신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는 줄었지만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전세자금대출 금리 부담도 낮아 전세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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