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미국시간) 일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는 등 2분기 어닝시즌이 매우 견조한 편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의 배리 냅 헤드는 이번 분기에 미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주가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에 국내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6개월 동안 기업들의 주가에서도 나타났으며 해외에서 매출이 나오는 기업들은 여전히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제임스 두니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부 대기업들의 적이 예상을 밑도는 등 전반적으로 미온적인 모습이다"라면서 "실적이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 나타나면 투자자들은 앞으로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확인하고자 일시정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시장의 거시적인 모습보다 미시적인 모습을 더 확인하고자 개별 주식과 개별 업종에 더 주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슈왑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기술주에 대해 투자자들이 거대한 것을 기대했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앤어소시에이츠의 토드 콜빈 애널리스트는 "전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부진한 실적을 들었으며 이들 실적이 시장의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린드세이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분명히 혼조된 기업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S&P500지수 편입기업 가운데 64%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는 과거의 추세를 밑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BBVA컴패스의 존 소어 CIO는 "버냉키 의장의 언급과 고용시장의 개선이 경제의 건전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실적이 대단하지 않지만 지난해 사이에 일부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 증가 속도는 느리지만, 여전히 앞으로 긍정적임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