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 계열의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비핵심 사업인 '인조피혁 제조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대우인터는 22일 섬유 제조부문(부산공장)의 자산 및 영업 양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대우인터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서 부산소재 공장 자산에 대한 사전 실사를 완료했으며 잠재적 투자자들을 상대로 예비입찰안내서를 발송했다.

부산공장은 자동차 시트와 운동화 등에 들어가는 인조피혁을 만드는 곳으로 장부가액은 920억원 수준이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장부가액에 일정 정도의 사업 프리미엄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는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에 실사 기회를 준 뒤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잠재적 투자자가 많을 경우 본입찰은 이르면 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의 부산공장 매각은 그룹 전체적으로 진행 중인 '비핵심자산의 정리'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과 계열사 정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대우인터는 작년 8월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전량(24%)을 1조2천54억원에 매각했고 앞서 산둥(山東)시멘트를 750억원에 팔기도 했다.

대우인터는 비주력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 뒤 자원개발업을 주된 사업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는 최근 미얀마 광구에서 생산된 가스를 중국에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27% 수준인 자원개발 사업의 비중(세전이익 기준)을 오는 2017년에 6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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