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미국시간) 기업들이 낮아진 실적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을 보여줄 매출이라고 진단했다.

퍼포먼스 트러스트 캐피털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배틀 부사장은 "Fed는 다음 주까지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은 이번 주 기업실적과 의회 소식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시장이 매도세가 나타나는 것을 거부한다면 주가는 박스권을 나타낼 수 있지만, 주가가 더 오르려면 펀더멘털 측면에서 더 나은 양호한 소식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언급 때문에 발생한 주가 하락한 지난 두 주 사이에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펜하이머 에셋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까지 나온 실적은 주가를 지지했으며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면서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P 캐피털 IQ에 따르면 S&P 500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10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66%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BTIC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기조를 보였음에도 많은 투자자가 부진한 매출 증가세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증가에 대한 우려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만약 실적 증가세가 가속화하지 않으면 향후 실적의 방향이 어디로 움직일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절반가량이 매출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이는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리지워스 인베스트먼트의 앨런 게일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은 낮아진 실적 기대치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면서 최근 나온 실적은 견조하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더 빠른 속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지워스는 기술주와 금융주를 선호한다면서 이들 업종이 향후 경제 성장의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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