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지금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거의 유일하게 양호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레베카 오키프 헤드는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여전히 긍정적인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최저 성장률이 7%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이날 아침 시장의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면서 "리 총리의 이런 발언은 중국 정부가 경제를 지원하고 성장률 목표 하한선을 맞추고자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린드세이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조사는 절대로 시장을 움직일만한 힘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은의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뒤 발표된 터라 제조업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 지수가 부정적으로 나온 것은 놀라운 일이었으며 시장은 이런 깜짝 지표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올 때는 더 그렇다"면서 "그러나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의 존 맨리 스트래티지스트는 "결코 지루한 실적이 이렇게 즐거운 것일지 생각해보지 못했다"면서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다. 그렇게 대단하지도 또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고 말했다.

페니모어 에셋매니지먼트의 존 폭스 펀드매니저는 "모멘텀은 느리지만, 여전히 상승 쪽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너 인베스트먼트의 조지프 베런스 CIO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4개월에서 5개월 사이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 대해 시장이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진전이다"라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을 것이란 전망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시장의 위험은 매우 적은 상황이다. 조심스럽지만, 뉴욕증시는 건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레크 증권의 안드레 바코스 디렉터는 "주식시장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투자처로 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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