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북한 내부 안정, 정부 추가 대책 관건

-파주, 일산, 김포, 서해, 강원도 접경지역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북한의 김정일 사망은 지난 12·7 정부 대책으로 회복될 조짐을 보이던 국내 부동산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1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차로 국내 경제 전반이 악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부동산시장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2차로는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부동산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12.7 대책의 긍정적인 영향이 있더라도 현 상황에서 부동산 매수자는 관망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이런 영향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북한 내부에서 어떤 식으로 정치적인 안정을 찾을 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고 대표는 "현재는 북한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이 나이가 어려, 권력 공백기가 생기는 것이 큰 불확실성"이라며 "또 우리 정부가 침체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도 향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주, 일산, 김포 지역은 과거 경험상 분쟁이 있었을때처럼 당장 거래에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경기 북부와 강원도 접경 지역, 서해에도 비교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대표는 "다만 부동산시장은 과거 남북간 분쟁이나 유럽발 금융위기가 터졌을때 낙폭이 가장 적었을 뿐 아니라 영향을 받는 기간도 길지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금융시장만큼 반응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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