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13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태원 SK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하이닉스 연구제조개발총괄 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은 하이닉스 공동대표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공동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은 설비투자에 연간 수조원이 투입되는 만큼 그룹 총수의 판단이 아주 중요하다"며 "최 회장은 하이닉스 경영 전면에 나서 그룹의 새로운 성창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복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5명도 교체돼 박영준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와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두경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윤세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창양 KAIST 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신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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