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산업은행 등 팬택 주주협의회 금융기관들이 2천억원의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3일 팬택에 신규 자금 1천200억원과 전환사채(CB) 차환용 자금 800억원 등 총 2천억원의 자금 지원 방안을 담은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올렸다.

주주협의회 소속 금융기관들이 내부 의사결정을 거쳐 이달 31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서면결의 동의서를 제출해 의결되면 팬택에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팬택 주주협의회는 산은을 비롯해 우리ㆍ농협ㆍ신한은행 등 9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돼 있고 총 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주협의회의 이번 자금 지원 추진은 팬택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팬택은 지난 2011년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보는 등 유동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외부 투자자 유치와 함께 주주협의회 소속 금융기관들로부터의 자금 지원을 추진해 왔다.

지난 5월 삼성전자로부터 53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제3대 주주(10.01%)로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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