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3조9천330억원, 영업이익은 1조1천1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전기대비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25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도 넘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집계한 주요 13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근거로 컨센서스(화면 8031)를 실시한 결과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24억원으로 추정됐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모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이어졌고 미세공정 전환과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D램, 낸드플래시, MCP 모든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 2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 및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한 9천470억원에 달했다.

D램은 2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도 16% 상승했다.

출하량은 모바일 D램 수요증가와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서버 D램 수요증가 등으로 기존 예상치를 웃돌았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용 eMMC 및 MCP 제품 수요 강세와 수급균형에 따라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상승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시장과 관련해서는 "D램의 경우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장과 기기당 채용량 증가가 예상되는 모바일 D램,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는 SSD의 확산과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공급업체들이 생산량 확대보다는 미세공정 전환에 주력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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