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에서 상위 10% 집에 산다고 말하려면 최소 13억6천만원 이상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고가 아파트의 진입선은 계속해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9일 서울 소재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8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상위 10%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13억6천50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매매가는 지난 2008년 15억8천563만원에서 13억6천502만원으로 최근 5년간 14%(2억2천61만원) 감소했다.

부동산써브는 부동산 시장 장기침체로 고가·중대형 아파트 매수세가 급감한데다,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강남권에서 재건축 시장이 위축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상위 10% 전세가격은 4억7천362만원에서 6억4천815만원으로 37%(1억7천453만원)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8년~2009년에 입주한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와 잠실리센츠,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의 재계약이 도래한 2010년과 2011년에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부동산써브는 진단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셋값 상승은 집값 하락이 이어지며 전세선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올해 하반기도 매매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적은데다 전세는 상승 폭이 커지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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