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는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긴축안이 가결된 데 따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3포인트(0.85%) 오른 2,005.7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14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은 8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천608억원을 순매수 했고 비차익거래는 35억원을 순매도 했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매매는 1천572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업종이 1.90%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전기ㆍ전자 업종은 1.63% 올랐다. 운수ㆍ장비 업종과 의료정밀 업종도 각각 1.55%와 1.19% 상승했다.

반면 은행 업종은 0.79% 내렸고 기계 업종도 0.45% 하락했다. 종이ㆍ목재 업종은 0.39% 내렸고 화학 업종도 0.29%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1.98%와 1.84% 상승했다. 기아차[000270]도 3.64% 뛰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2.11% 올랐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2.59% 상승률을 보였다.

LG화학[051910]은 1.08% 내렸고 KB금융[105560]과 S-Oil[010950]도 각각 0.80%와 0.72%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긴축안이 타결된만큼 안정적인 주가 흐름 위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타결에 안도랠리가 이어졌다"며 "2,000선에 안착하려는 시도가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월말에 유동성 공급이 계획돼있지만 그때까지 강한 상승 랠리를 이끌만한 이슈가 없어 당분간 쉬어가는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이슈가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있었다는 차원에서 시장 상황은 당분간 우호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수급상으로 업종별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다만 장기간 코스피가 상승국면에 놓여있다보니 기술적 저항을 받을 수는 있다"며 "추세에 적응은 하되 리스크관리를 함께 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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