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개월여 만에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을 찾았다.

이 회장은 30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지하주차장을 통해 42층 회장실로 출근했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일본으로 출국하고 나서 한 달 여만인 지난 27일 귀국했다.

오랜만에 출근한 만큼 이 회장은 우선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으로부터 업무 현안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정밀화학 사업장 등에서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1년 4월 21일부터 서초사옥으로 처음 출근하고 나서 작년 연말까지는 일주일에 두 번가량 꼬박꼬박 출근해 경영현안을 직접 챙겼다.

하지만 올해 들어 경영구상과 휴식을 위해 총 5개월가량을 해외에 머물면서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횟수는 많이 줄어들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해외출장 등으로 인해 출근 횟수가 다소 줄었지만, 해외에서도 수시로 경영상황을 점검해온 만큼 별로 달라진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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