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서연 기자 = 코스피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4% 넘게 급락하다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55.80포인트(3.03%) 떨어진 1,784.1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82포인트까지 하락했다 낙폭을 줄인 채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59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의약품업종이 5% 넘게 떨어졌고, 종이목재업종과 의료정밀업종도 5% 가까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보다 3% 떨어져 101만3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가 1.5%, 현대모비스[012330]가 2%, 기아차[000270]가 1.5%씩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김정일 사망이라는 악재로 주가의 단기 급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북한은 아직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며 정치적 불안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코스피가 급락한 것"이라며 "아직 증시 방향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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