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카메라와 블랙박스 등의 가전제품이 휴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1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간 휴가 관련용품 판매량이 6월보다 최대 50% 증가했다.

여행 필수 준비품목인 카메라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은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휴대가 편하면서 DSLR 카메라의 성능을 가진 미러리스의 카메라는 지난달 전월보다 50% 더 팔렸다.

지난달 즉석카메라와 인화필름의 판매량도 전월보다 각각 30%, 50% 늘었다.

같은 기간 카메라 삼각대와 메모리카드는 전월보다 각각 20%, 15% 더 팔렸다.

차량용 블랙박스도 지난달 전월보다 10% 판매량이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낯선 휴가지에서 사고 시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며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사들이 느는 것도 구매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용 가전 상품도 인기다.

지난달 휴대용 버너와 휴대가 간편한 소형 전기면도기는 전월보다 각각 30%, 15% 더 팔렸다.

해수욕장과 수영장 피서를 대비해 체중관리에 나선 휴가객들 덕분에 지난달 체중계 판매량도 전월보다 15% 늘었다.

또,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것을 염려한 휴가객들이 디지털 도어락 구매에 나서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서희진 롯데하이마트 대치지점장은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가 관련 제품들이 인기"라며 "장마가 끝나면 바로 휴가를 떠나려는 고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말했다.

정희윤 롯데하이마트 바이어는 "8월 중순까지는 휴가와 관련된 상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롯데하이마트에서는 디지털카메라 구매고객에게 메모리카드와 가방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블랙박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주차 시에도 주변 상황을 녹화할 수 있도록 전원을 공급해주는 상시전원케이블을 제공한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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