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KT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T는 2일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 5조7천570억원, 영업이익 3천48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KT 매출은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그룹사 성장 및 미디어, 콘텐츠 분야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무선 ARPU(가입자당 수익) 성장 및 그룹경영 성과로 전년동기 대비 0.7% 늘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집계한 주요 10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근거로 컨센서스(화면 8031)를 실시한 결과 KT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천547억원이었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그룹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1천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KT가 ICT 컨버전스 리더를 표방하며 추진해 온 그룹경영의 성과"라며 "통신을 기반으로 한 금융, 미디어, 렌탈과의 시너지가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LTE에서 606만명 가입자를 유치하며 LTE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LTE와 더불어 ARPU 상승세가 계속되며 매출도 1조7천5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성장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이탈과 사용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5천77억원에 그쳤다.

또한, 미디어,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3% 성장한 3천349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 금융, 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9천652억원을 달했다.

김범준 KT 전무(CFO)는 "2분기는 KT가 추진해 온 All-IP 기반 확대 및 비통신 분야로의 활로 개척이 결실을 거두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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