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3천억 발행 착수, 영구채 발행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차입금의 만기에 대응하고, 대규모 투자비 확보를 위해 SK그룹 계열의 에너지업체인 SK E&S가 전방위 자금 확보에 나선다.

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SK E&S는 이달 30일께 3ㆍ5ㆍ7년물로 나눠 총 3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최근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차입부담 확대로 재무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영구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SK E&S는 현재 충청남도 보령에서 GS에너지와 함께 1조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건설주이고, 경기도 파주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도 짓고 있다.

원료 확보 차원에서 호주에서 가스탐사 사업도 벌이고 있다.

그간 투자비 등을 위해 조달했던 회사채의 만기도 속속 돌아오고 있다.

내달 500억원, 10월과 11월에 각각 1천억원과 500억원 등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투자 확대와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 등의 대응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SK E&S가 최근 3년간 발행한 회사채는 1조원에 달한다.

지난 3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01.1%로 비교적 안정권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차입금의존도는 40%를 넘어섰다.

영구채권 발행을 검토하는 것도 유동성 확보와 함께 재무상태의 악화를 방지하려는 목적에서다. 발행 규모와 조건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영업현금창출력이 워낙 뛰어난 기업이어서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재무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있다.

SK E&S의 지난해 말 기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8천998억원에 달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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