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내수판매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12만4천963대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8월 비수기 극복을 위해 지원금 혜택 등을 유지ㆍ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5만9천302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투싼ix와 맥스크루즈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증가에도 승용차와 상용차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승용차 판매 강화를 위해 현대차는 더뉴 아반떼 출시에 맞춰 작년 아반떼 모델을 50만원 할인해주고 쏘나타 2013년형과 제네시스를 구매하면 각각 80만원과 100만원을 지원한다.

i30는 지난 6월보다 10만원 늘어난 30만원을 깎아주고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150만원 할인 또는 2% 저금리 할부에 휴가비 지원 50만원이 추가됐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4만1천500대를 판매해 회복세를 보인 기아차는 주력 차종에 대한 유류비 지원혜택을 유지한다.

차종별 유류비는 모닝 20만원, 프라이드 10만원, K3 30만원, K7 20만원, 뉴쏘렌토R 50만원이며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150만원 지원에 판매대수 5만대 돌파기념으로 70만원을 더 할인해준다.

지난달 판매호조를 보인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은 기존의 마케팅 전략을 고수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이달 구매자에게 최저 2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 휴가비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특별지원을 받지 않는 고객에게 저금리 할부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의 경우 호응을 얻은 차량 교체 이벤트 'SM3 333프로젝트'를 오는 20일까지 연장 시행한다. 또한 SM3와 SM5플래티넘을 현금 구매하면 각각 20만원과 30만원을 깎아준다.

쌍용차는 뉴코란도C 출시를 기념해 선수금 없이 12~72개월, 5.9% 조건의 할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체어맨W 등을 구매하면 150만원 상당의 편의 품목도 추가로 제공한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