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경찰 고위직 출신인 채한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자문역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채한철 전 차장을 부사장급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현대차는 채 전 차장에게 부사장급 대우를 해주며 차량과 현대계동사옥 사무실 등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 퇴직 임원들이 자문역을 맡는 현대차에서 경찰 고위직 출신이 자문역으로 영입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대차 울산공장 희망버스 폭력사태 관련 정부와 경찰이 불법행위에 대한 엄단의지를 밝히면서 현대차가 노조의 과격한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고위직 출신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채 전 차장은 1955년생 경북 김천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경찰청 공보관과 경찰청 경비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작년 11월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후 지난달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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