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계자 코멘트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경찰 고위직 출신인 채한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자문역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채한철 전 차장을 부사장급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현대차는 채 전 차장에게 부사장급 대우를 해주며 차량과 현대계동사옥 사무실 등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 퇴직 임원들이 자문역을 맡는 현대차에서 경찰 고위직 출신이 자문역으로 영입된 것은 이례적이다.

채 전 차장은 1955년생 경북 김천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경찰청 공보관과 경찰청 경비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작년 11월 안전행정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후 지난달 물러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 보안업무 강화를 위해 경찰 출신 전문가를 자문역으로 위촉한 것"이라며 "기업에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는 인터넷 해킹과 기밀정보, 기술유출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 보안강화를 위한 외부 전문가 영입 사례는 현대모비스에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인터넷 해킹과 내부망 보안강화 측면에서 국방부와 미군 협력부대에서 보안업무를 담당했던 군 관계자를 영입한 바 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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