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사람들> '스타 센터장에서 애널로' 김한진 박사
<금융가 사람들> '스타 센터장에서 애널로' 김한진 박사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3.08.0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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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증권업계에 30년 가까이 몸 담으면서 리서치센터장, 자문사 부사장까지 했던 김한진 박사가 시니어 애널리스트로 복귀했다.

나이, 직급에 연연하는 한국사회 풍토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운용사 리서치헤드, 자문사 부사장으로 있다 중소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지만, 김 박사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5일 KTB투자증권은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스타 애널리스트, 스타 펀드매니저로 활동한 김한진 전(前)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을 리서치본부 투자전략파트 수석연구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경제학 박사인 김 위원은 1986년부터 30년 가까이 증권업계에서 활동한 산증인이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자산운용 리서치헤드를 거쳐 피데스투자자문 리서치본부장, 피데스증권(현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활동했다. 최근까지 작지만 강한 자문사인 피데스투자자문의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리서치와 운용을 총괄한 경제학 박사이자 경영진이 리서치센터장이 아닌 시니어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실무로 복귀하는 것은 영미권에서는 흔한 사례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김 위원은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게 된다"며 "매니지먼트쪽에 치우치다보니 분석에 소흘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전업이니까 운용하면서 느꼈던 것, 업계에서 배웠던 것을 종합해 조금 더 분석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지만, 외국에서는 경력이 오래된 이코노미스트, 스트래터지스트가 많다"며 "이코노미스트라는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스스로 발전이 있고 업계에 도움이 되고, 회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KTB투자증권을 선택한 것은 리서치가 체계가 잘 잡혀있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지난 2월에 기존 브로커리지 중심 리서치에서 혁신, 성장기업 발굴을 목표로 다양한 하이테크 산업과 바이오, 통신, 콘텐츠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전통산업을 분석하는 코어비즈 리서치와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투자유망 혁신형 기업을 분석하는 이노비즈 리서치로 확대 개편했다.

정용택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변수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십 년간 다양한 각도에서 경험을 쌓아온 시니어 애널리스트가 투자전략과 매크로를 담당,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기업분석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사회에 새로운 리서치 모델을 제시해 변화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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