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KB투자증권은 김정일 사망에 따른 주가 급락은 단기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장중 멘트를 통해 "지난 1994년 7월 9일 김일성 사망 소식에도 당일 주식시장은 0.78% 상승 마감했다"며 "이후 7월 11일에는 0.79% 하락했으나 이후 횡보국면이 연출된 후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고려하면 김정일 사망관련한 현재 주식시장 하락은 다소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994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김정은으로 권력 이양이 완전히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주가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심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학습효과를 감안할 때 김정일 사망에 따른 주가 급락은 단기 매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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