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로화는 유럽發 악재로 앞으로 며칠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가메이 스미노 도쿄미쓰비시UFJ은행(BTMU) 선임 애널리스트는 아직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 9개국의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며 이는 유로화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메이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낙관론으로 유로화가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며 "며칠간 유로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다가오고 있지만,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지급받기 전까지 다수의 장애물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로-달러와 유로-엔의 지지선을 1.3100달러와 101.00엔으로 각각 제시했다.

한편, 무디스는 'Aaa' 등급을 보유한 프랑스와 영국,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또 이탈리아와 몰타, 포르투갈,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6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전망을 모두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32달러 낮아진 1.315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엔은 0.28엔 하락한 102.05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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