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통화스와프(CRS)금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보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낙폭을 빠르게 늘린 뒤 소폭 반등하고 있다. 일시적인 충격을 소화한 뒤 향후 달러-원 환율과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양상이다.

19일 스와프시장에 따르면 CRS는 1년이 전일보다 20bp 하락한 연 1.76%를 나타냈고, 3년과 5년 구간은 각각 23bp 하락한 1.35%와 1.3%를 보였다. 10년 구간 CRS는 1.34%로 전일보다 23bp 떨어졌다.

금리스와프(IRS)는 현물 금리의 상승 압력에 소폭 연동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1년과 3년 구간이 전일보다 1.8bp와 2.8bp씩 내린 3.343%와 3.29%를 보였고, 5년 구간은 3.378%로 전일대비 2.8bp 하락했다.

CRS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CRS와 IRS의 차이를 나타내는 스와프베이시스 역전폭은 전 구간에서 확대됐다. 3년과 5년 구간 베이시스 역전폭은 전일보다 각각 25.8bp 확대된 194bp와 201.5bp를 나타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CRS는 김정일 사망 보도에 따라 거래 없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후 환율 급등세 진정 등에 거래가 체결되며 반등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CRS의 방향을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환율과 채권시장이 빠르게 안정세에 돌아간 모습에 CRS의 낙폭도 제한되는 양상"이라며 "오늘과 내일 사태 추이를 더욱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