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NHN에서 분사한 NHN엔터테인먼트의 이은상 대표가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NHN 엔터테인먼트 이은상 대표는 8일 NHN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쪽에서 게임법 시행령을 추진하고 있다"며 "만약 규제가 시행되면 웹보드 사업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웹보드 게임은 온라인상에서 하는 고스톱, 포커, 장기, 바둑 등의 보드게임으로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의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보드게임 규제에 나선다면 웹보드 게임 부문에서 최대 1천억원 이상 매출액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하지만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데다가 법 시행이 빨라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여 현재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판단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네이버는 지난달 '인터넷 업계 상생방안'을 발표 후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상헌 네이버주식회사 대표는 검색과 광고 분리 관련한 질문에 "해외 사례를 참고해 준비 중이고 광고주에 대한 영향이 커서 신중하게 생각 중"이라며 "검색 광고를 하단으로 내리는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금출자 관련해서는 "기금 출자가 회사의 본질적 손익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장기적으로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되서 회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최근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에서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올 연말에는 사용자 3억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 역시 "하반기에 라인이 4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주된 성장은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며 "국내는 정체 또는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NHN은 이날 올해 2분기 라인 등 글로벌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NHN은 지난 2분기 매출액 7천226억원, 영업이익 1천942억원, 당기순이익 1천22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