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삼환기업이 왕십리 민자역사 공사대금 청구 소송에서 승소해 공사미수금과 지연이자 317억원을 회수한다.

삼환기업은 왕십리 민자역사 운영사인 비트플렉스(주)와 최근 공사미수금 및 지연이자 지급에 합의하고, 순차적으로 대금을 지급받는다고 14일 밝혔다.

비트플렉스가 지급기로 한 317억원 중 56억원은 지난 13일 이미 받았다.

삼환기업은 잔금 204억원이 민자역사 상가 입점자들의 임대료와 은행대출을 통해 2월28일까지 지급될 예정이고, 나머지 57억원은 향후 3개년간 분할상환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삼환기업은 또 이번 주에 강남아르누보 상가(지하2층~지상2층 4개층)를 24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키로 해 추가로 현금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환기업의 신용등급은 최근 'BBB0'에서 'BBB-'로 한 단계 내렸다.

신용평가사인 한신평은 지난달 27일 삼환기업이 자산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각잔금 유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등급을 떨어뜨린 바 있다.

삼환기업의 신용등급전망(Outlook)은 현재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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