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1,170원대 후반으로 튀어오른 후 주춤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는 19일 오후 1시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8.00원 오른 1,17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낮 12시를 기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달러화는 급격히 치솟은 상태다.

다만 1,169.00원에서 1,199.00원으로 튀어오른 것은 딜미스(주문 실수)로 합의 취소 처리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조금씩 유입된데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도 강하게 작용하면서 달러화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에 눈치보기가 진행되며 1,170원대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매수세가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1,190원대까지는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또 다른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이 나오고는 있으나 많지는 않고 주식은 일단 급락세가 멈췄으나 달러화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 무턱대고 김정일사망 소식에 달러를 사들이는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장 대비 0.0044달러 내린 1.2992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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