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9일(미국 동부시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거래가 한산했으며 이번 주에는 주가를 크게 움직일만한 촉매제도 나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뮤추얼펀드스토어의 크리스 부파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투자자들은 또 지난주 찍은 신고점을 소화하는 중이다"라면서 "이번 주에는 뉴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정상적인 주가 소화 과정이며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주가가 크게 오른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에셋앤웰스매니지먼트의 이보 웨이노엘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적어도 적정가치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크게 확대됐다. 순전히 펀더멘털적 관점에서 보면 주가가 더 오를 여지는 많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뉴에지의 로버트 반 바텐버그 디렉터는 "주가의 하락을 주도한 특정한 악재는 없지만, 시장은 다소 피곤해 보인다"면서 "데스크를 지키고 있는 트레이더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존 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매우 조용하고, 투자자들은 뉴스를 단순히 소화하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극적인 사건이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은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험이 대단하지도 않지만, 매수에 달려들 정도의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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