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미얀마 교통부 산하 민간항공청(DCA)이 발주한 사업비 11억달러 규모의 제2양곤(한따와디)신공항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간 여객 27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양곤 국제공항이 포화됨에 따라 1천2백만명 규모의 한따와디 신공항을 짓는 프로젝트로,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발주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올해말 최종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오는 2018년까지 시공을 마친 뒤 최대 5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금호산업과 한라건설, 롯데건설, 포스코 ICT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았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한국-미얀마 인프라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한 정부와 민간의 전방위적인 협력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작년 5월 한-미얀마 정상회담 개최 이후, 올해 5월 서승환 국토부 장관이 미얀마 대통령에 수주 협조요청을 했고, 여기에 국제공항서비스평가(ASQ) 8연패로 입증된 인천공항공사의 세계적인 운영 역량과 국내건설사들의 국제적인 시공능력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양국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관련 기업들이 해외공항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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