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국내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발표하는 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국가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부여하고 있다.

김정동 국제사업실장은 "예기치 않은 상황이어서 당장 국가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정치적 이벤트가 앞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판단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간 간헐적으로 국지적 리스크가 있었으나 한미안보동맹으로 위험이 적절하게 통제돼 왔고, 주변 열강들의 이해관계에도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김정동 실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가 나오기에 직전에 북한이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중단을 발표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있었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는데 앞으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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