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그동안 크게 오름에 따라 시장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G마켓츠의 크리스 뷰섐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방향성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를 둘러싼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Fed 문제가 계속해서 투자자들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산매입은 11월까지는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Fed는 너무 빨리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키토 그룹의 매튜 키토 파트너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것을 시장이 비싸졌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여전히 시장은 투자할 가치가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다소 앞서 나갔다"고 말했다.

글로벌 파이낸셜프라이빗 캐피털의 크리스 버텔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그동안 크게 오름에 따라 다소 밀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건전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RW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가 다소 과도하게 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우 단기적으로 여름 강세장이 재개될 것이며 이는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여름에 주가가 오름에 따라 시장의 위험은 더 커졌다.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비틀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Fed 정책에 의해 지지를 받겠지만, 경제지표가 개선되면 Fed는 덜 시장친화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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