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일본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이 예상 밖의 통화 완화 조치를 발표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14일 오후 1시 47분 현재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57.06P(0.63%) 상승한 9,056.24를 기록했다.

이날 약세 출발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던 지수는 BOJ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한도를 10조엔 늘린 65조엔으로 설정하면서 장중 상승 반전해 급등했다.

특히 부동산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BOJ는 이날 정례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자산 매입 한도를 늘리고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론금리룰 0.0~0.1%로 동결했다.

BOJ는 또 그동안 모호했던 물가 표현을 "물가 안정 목표치(goal)"로 변경하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디플레이션 탈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BOJ의 결정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BOJ의 조치가 추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를 키워 투자심리를 북돋는다"고 설명했다.

지수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9,050을 상향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린 것으로 진단됐다.

달러-엔 역시 BOJ의 완화 정책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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