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문가 시각> 헛바퀴도는 증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촉매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시장이 거의 헛바퀴를 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지워스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앨런 게일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다소 약한 국면에 진입한 것 같다"면서 "이날 시장은 소매판매 지표에 고무되지 않았다. 지표는 견조하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고무적인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증시는 매우 강력한 경제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더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공동 헤드는 이날 국채금리가 오름에 따라 투자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면서 "한 시장이 움직이면 다른 시장은 빠르게 반응한다. 특히 거래량이 많지 않은 시기에 그렇다"고 말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긍정적인 추세가 나타나는 경제지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소매판매는 대체로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다"면서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소기업들의 낙관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앞으로 고용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쿠톤앤코의 키스 블리스 부사장은 "시장은 앞으로 수 거래일 동안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주가가 하락할 개연성을 보여주는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가 크게 밀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타워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메이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여전히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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