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10원선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 기대와 저점 인식에 따른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수 있다. 아시아 이머징 통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 인도 루피화를 비롯한 싱가포르달러, 말레이시아 링깃,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이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 루피화는 다음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65선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지수는 전장대비 30.72포인트(0.20%) 하락한 15,081.4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확산되면서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주말동안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2.86%까지 올라 달러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역내 수급은 1,110원대에서도 무겁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달러화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환시 참가자들은 포지션플레이에 점차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가 방향성 없이 흔들리면서 업체 물량에 기대어 거래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숏플레이에 나설 만한 변수가 없는 상태에서 역내 수급이 공급 우위로 가는 상황은 포지션플레이를 더욱 제한하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6일

(미국시간) 1,11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

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3.60원)보다 1.30원 상승한 수준이

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14.00원, 고점은 1,118.00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대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맞물리면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출업체들이 래깅 전략에 나서면서 달러 매도가 둔화된 만큼 등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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