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가 인도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로저스 홀딩스의 로저스 회장은 인도 경제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정책이 '절망적(hopeless)'이라며 인도 경제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환율은 혼돈에 휩싸였고, 정부 부채는 과도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가 취한 정책이 희망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저스 회장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인도 주식시장을 낙관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절망적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인도 정부가 지금까지 많은 실수를 저질렀으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경제를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고 악평했다.

로저스 회장은 최근 투자하는 상품과 관련해서는 고점 대비 75%가량 떨어진 설탕을 주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금과 은을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로 매수하고 있지는 않다며 내년쯤 금이나 은을 살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가 최대 금 매수국인 점을 주목하며 인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금 매수를 중단할 때 수요-공급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로저스는 덧붙였다.

로저스 회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와 관련해서는 인위적으로 찍어낸 자금은 결국 나쁘게 끝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돈을 마구 찍어내 성공한 경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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