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에 들어설 '서울 화목원' 조감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여의도공원보다 두배이상 큰 규모의 보타닉 파크(Botanic-Park), 가칭 '서울 화목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1일 미래도시에 걸맞은 신개념 공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식물'과 '호수(물)'를 주제로 하는 '마곡지구 서울 화목원 조성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 화목원(50만3천431㎡)은 크게 식물원과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 천이원으로 나뉜다.

먼저 식물원(6만㎡)에는 국립수목원 보유종수(3천344종)보다 많은 미래자원식물 등 5천종이 전시되며, 3개동으로 이뤄진 '식물문화센터'은 교육과 체험, 공연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공원진입부로부터 시작되는 잔디광장인 열린숲마당은 지하철역 9호선 마곡나루역과 인천공항철도, LG문화센터와 연결된다. 열린숲마당엔 양묘장도 들어선다.







<서울화목원의 열린숲마당이 시작되는 진입광장 조감도>



호수공원은 양천길 남북측 저류지와 연결되는 곳으로, 공원 서측 산업지원시설변과 직접 만나게끔 계획됐다.





<양천길 남측 호수공원 조감도>



아울러 한강·궁산으로 이어지는 생태 천이원은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공간으로 조성되며 저류지와 전망대,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앞으로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1년간의 설계를 거친뒤 오는 2016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1천533억원은 SH공사가 투입한다.

서울시는 서울 화목원이 조성되면 인근의 궁산과 방화근린공원, 개화산, 강서생태습지공원, 우장산 등의 녹지를 연결시키는 허브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순 시장은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공원을 통해 도시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서울화목원도 100년을 바라보고 계획했다"며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녹색심장으로 조성해, 아시아 최고의 보타닉 파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곡도시개발사업(366만5천㎡)은 주거단지(1지구·106만㎡)와 산업단지(2지구·190만㎡), 공원단지(3지구·70만㎡)로 구성되며 현재 공정률은 38% 수준이다.

산업단지와 상업·업무용지는 분양이 진행 중이고, 1만2천여세대로 계획된 주택물량은 9개 단지 6천730세대가 지난 2011년 착공에 들어가 2014년 6월에 입주한다. 나머지 5천여세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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