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 약화로 예상치를 밑돌아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한 4천14억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9%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1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1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반면 전년 대비로는 7.3% 증가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미 공화당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구제기금 지원에 대해 비난하고 있으나 이들 기업의 성장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를 제외한 1월 소매판매는 0.7% 늘어났다. 12월에는 0.5%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은 0.6%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부문을 제외한 1월 소매판매는 0.6% 늘어났다.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1월 주유소들의 휘발유 판매는 1.4% 늘어나 일년 여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 레스토랑 등 여타 음식 서비스부문의 소매판매는 0.6% 늘어났다. 일반 상점들의 판매는 2.0% 증가해 2006년 12월 이래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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