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시가 한남IC 주변 등의 침수피해를 막기위해 강남구 신사공원 지하에 저류조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압구정동 422번지 신사공원 지하에 저류시설과 빗물펌프장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유수지) 결정(안)'에 대해 '주변과 어울리는 재료와 외관으로 계획할 것'이란 조건으로 가결했다.

이번 결정안은 기존 잠원 빗물펌프장으로 유입돼 한강으로 내 보내지던 것에서 펌프장을 추가 설치하고 관로를 분할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기존 관로와 펌프장에 집중되는 부하를 줄여, 집중호우시 병목현상으로 발생한 신사동 광림교회·한남IC 주변의 상습 침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설물(6천732㎡)은 내달부터 내년 6월까지 277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 지하에 저류시설을 설치하지만, 상부는 현재와 같이 공원으로 복원해 향후 인근 주민들의 공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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