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아파트의 전세가비중이 70%는 돼야 매매수요가 유입돼 가격 하락이 방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의 전세가비중 70% 이상 아파트는 최근 가격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2012년 2.26%, 2013년(이하 8월16일 기준) 2.07% 등 소폭이라도 상승했다.

반면 전세가비중이 60%대인 아파트는 매매가가 2012년 -1.11%, 2013년 -0.35%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거 2010년 6.85%, 2011년 9.87% 상승했던 때와 비교하면 낙폭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114는 과거 전세가비중이 60% 이상일 경우 전세거주자의 매매수요 전환이 이루어지는 전환점으로 여겨졌지만 현재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70% 이상도 매매가격이 제자리걸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도 전국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전세가비중 60~70% 미만 아파트는 2012년 -2.50%, 2013년 -1.04% 하락했지만 70% 이상은 2012년 0.10%, 2013년 0.93% 상승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현재 매매시장의 경우 공급 과잉에도 전세시장은 오히려 공급 부족을 걱정하고 있다"며 "과거에 통용됐던 상식보다는 새로운 시각과 정책을 통해 현재의 주택시장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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