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2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축소에 나선다고 해도 미국 경기 여건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짐 맥코건 애널리스트는 "경제가 대부분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지난 몇 거래일 동안 주가가 하락한 것을 매수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모리 해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단순히 시장에 일관성있는 메시지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ed의 자산매입 축소가 4분기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축소 규모는 매우 적을 것이며 큰 차이를 만들 정도는 아니라고 전망했다.

디어본파트너스의 폴 놀테 이사는 "지금 경제는 침체에 진입하려는 시점도 아니지만 호황을 보이는 것도 분명히 아니다. 이 때문에 Fed가 진퇴양난에 빠졌으며 자산매입 축소가 이렇게 큰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ed가 연말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면서 "Fed가 얼마나 많이 또 언제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지 그 대답은 상당히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의 폴 매그너스 헤드는 "고용지표는 고무적이었으며 고용이 천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중국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그룹의 로버트 글로우니아 애널리스트는 "시장에는 다음 달에 분명히 자산매입 축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증시에 대해 지속적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경제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에 고무됐다면서 "만약 Fed가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면 이는 경제여건이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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