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수요에 따른 전체 발행규모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포스코에너지가 공제회의 수요에 힘입어 당초 목표한 3천억원보다 많은 규모의 영구채권을 발행한다.

2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이달 29일 총 5천억원의 영구채권을 사모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발행한 후 5년이 되는 시점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트랜치1'을 3천700억원, 10년 후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트랜치2'를 1천300억원 규모로 찍는다.

국내 생명보험사와 공제회, 증권사가 발행금액의 3분의 1씩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지난 6월 발행 때와 비교하면 국내 보험사의 수요가 줄어든 셈이다. 당시 포스코는 1조원의 영구채권을 발행했는데, 3분의 2를 국내 생명ㆍ손해 보험사가 챙겼다.

회계처리 방식의 변경에 따라 영구채권의 주요 투자자였던 보험사가 지급여력비율(RBC비율) 하락을 우려해 투자에서 한발 물러섰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빈자리는 최근 크게 오른 장기물 금리에 매력을 느낀 공제회가 채웠다.

트랜치1은 국고채 5년물에 145bp, 트랜치2는 국고채10년물에 155bp를 얹어주는데 각각 4% 후반, 5% 초반의 발행 금리가 예상된다.

증권사는 인수한 영구채권을 기반으로 구조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너지는 영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인천발전소와 포항부생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사용한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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