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그리스 불확실성이 불거졌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하고 있다. 전일 매물이 나왔던 프로그램 매매도 힘을 보탰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보다 18.73포인트(0.94%) 오른 2,021.3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5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도 530억원을 사들였다.

전일 프로그램 매매도 2천억원 넘게 매물이 출회됐던 차익거래도 이날 매수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차익거래는 260억원 매수 우위다. 비차익거래도 221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482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ㆍ전자 업종이 1.82% 올랐고 증권 업종도 1.46% 상승했다. 통신 업종과 제조 업종은 각각 0.72%와 0.94% 오르며 이날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운수ㆍ창고 업종도 0.67% 올랐고 기계 업종은 0.6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2.78% 올라 111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00270]도 1.02% 올랐고 현대중공업[009540]은 1.37% 상승했다. 하이닉스[000660]는 4.90%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KB금융[105560]과 LG전자[066570]는 각각 0.34%와 0.11%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최근 숨고르기 모습을 보였지만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유로존 악재도 점차 잦아들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기존 악재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외국인 매수 기조가 연장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국내증시의 추가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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