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최근 신흥국들의 경제 위기와 관련해 노무라종합연구소의 리처드 쿠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들이 적절한 정책을 펴지 못한 값을 치르고 있다고 27일(미국시간) 진단했다.

쿠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위기 후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대규모 자금이 신흥국에 유입됐다며, 신흥국들은 이를 적절하게 규제해야 했지만 하지 않았고 지금 그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진국들이 언제든지 필요에 따라 양적완화 정책을 펼 수 있다며 신흥국들은 적절한 정책을 통해 선진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의 점진적 축소)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만 했는데도 금리가 상승했다며 Fed가 실제로 자산매입을 중단하거나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하면 금리 상승폭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신흥국들이 새로운 격변의 시기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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